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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re]히말라야 삼나무 아래에서 桃園結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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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용문검객 작성일 2006-08-08 12:16 댓글 0건 조회 5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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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의 답답한 심정은 저도 충분히 이해 하겠습니다.
동창회의 불신 풍조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더 이상 여기에 끼고 싶지 않은 심정을...
허나 성님!
그렇다고 絶筆하시고 또 떠나신다는 것은 말도 아니 됩니다.
우리가 오래前 처음만나 히말라야 삼나무 아래에서 桃園結義 했던 건
긍극적인 것은 장래의 동문회 발전을 위한 것이었지만,
초심의 만남은 그저 뜻을 함께하는 좋은 동문들과 서로 교류를 통해
친교를 나누자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남항진에서 수제비국을 말아먹고 또 그래도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워
소나무 아래에서 감자적에 막걸리를 마시면서 얼마나 기뻐했습니까?
늘 그립고 또 보고 싶어서 곧 박서방 은어집을 찾았고,
등불에서 도루묵을 끓였으며, 노래방에서 서로 마이크를 양보했지요.
동기생들에게 욕을 대빡 먹으면서도 “설원의 밤에 초대했고...”
이를 계기로 서서히 봉평에 터를 잡으면서 우린 메밀꽃 축제를 만들었잖아요.
모교 솔밭에서 개최한 gnng 창립기념행사를 비롯한 캠프화이어 행사!
대둔산 워크샆을 계기로 의기 투합하여 발전시킨 Key-K 산악회의 탄생!
수년동안 우리들은 한번도 동문회와 축구부 이야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좋은 동문들과 만남의 폭을 넓히는 문화 교류의 장만을 펼쳤잖아요.
참 순수하고 아름다운 길을 걸어왔습니다.
언제부터 우리 동문들의 이 좋은 분위기에 이상한 것이 끼어 들었는지?
선배님!
우리 초심의 옛날로 돌아갑시다!
동문회는 동문회 임원들에게 맞기고,
축구부는 축사모와 농축회에 맞기고,
그저 좋은 나라 동문들로서 평심을 찾아 우리 본연의 자세로 옛날처럼
이야기 꽃동산을 이쁘게 가꾸어 봅시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하면서...
성님이 없는 동홈은 너무 재미없고 의미가 퇴색되기에...
흑~흑~흑~
처음 몇몇의 형제들이 모였으나
이젠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좋은 나라 우리 동홈의 가족들이 얼마나 많아 졌습니까요?
이 모든 것 성님께서도 힘껏 일하신 덕분에 이루어 진 것인디...
항상 이를 생각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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