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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염천炎天 8월을 보내면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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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종춘 작성일 2013-09-02 21:58 댓글 0건 조회 91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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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붓글씨를 배우러 나오라는 성화에  다닌지 3년, 엄격히 따지면 2년반,
 그것도 1년정도 병치레하다가 허비하고 .. 집에서는 붓을 잡기가 어렵고 ..
 그러니 글씨공부가 제대로 될리가 없다.
 그러나 지난 8월30일, 춘천에서 성대한 회원 서화전을 열고 50여명 회원의
 회장자격으로 대회사를 한 나 자신이 뻔뻔하다는 생각을 했다.
 글씨는 제일 못 쓰면서 회장은 무슨 ... 그러나 전시회 도록(圖錄)이 지금까지
 춘천바닥에서 발행된 어느 도록보다 편집이 잘 되었다니 염천(炎天)속에서
 컴퓨터에 매달린 보람이 있다.

 허긴 요지음 세태를 보면 뻔뻔한 사람이 나만은 아닌듯 하다.
 그래서 [八月炎天不通政治]라는 제목으로 칠언절 한 수로 내뜻을 전한다.

  地熱天炎天地燃 [지열천염천지연] 땅은 열기 하늘은 불꽃 천지가 타는데
  世人擧燭滿街煙 [세인거촉만가연] 세상사람 촛불들어 연기가 자욱하네
  無通政事疎通杳 [무통정사소통묘] 통함이 없는 정치 소통은 아득한데
  唯有朋黨利害先 [유유붕당이해선] 오로지 있는 것은 자기편의 이해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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