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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기 ♥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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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섭
작성일 2009-03-1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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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어머니의 이야기 ♥ ![]() 결혼할때 부모 모시는 여자 택하지 말아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말아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거든 네 속상한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고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게 약이란걸 백번 곱 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말아라 ![]()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서운한게 없겠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걸 조금은 이해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해서 네 엄마만큼 아니지 않겠니 ![]() 아들아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해 평생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 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얼마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은 들지 않겠니? ![]()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이름만 불러도 눈물 아렷한 아들아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길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하려므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내게도 잘하지 않겠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 내 아들아 내 피눈물같은 내 아들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혹여 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그건 에미의 모정이란다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지 않으리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힘들랴 ![]() 아들아 우리가 원하는건 너희의 행복이란다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듯이 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거라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ㅡ퍼온글입니다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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