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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경포대에서 돼지 한마리 잡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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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요거사 작성일 2010-08-18 15:49 댓글 0건 조회 5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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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 없는거는
바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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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거는
우리들이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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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이던 이 간곳 없고
지난번 보았던 벗들의 얼굴도 주름으로 낯설기만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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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긴 늙은 모양들이야
기왕 온김에
멱 좀 감고 가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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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귀찮아~~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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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겠나
세월이란 넘이
그렇게 만든 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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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푸른 침상이 친구가 운영하는 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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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경포는
광복절만 지나면 물이 차가워 해수욕객이 뚝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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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월남참전용사가 요기까징 와서 그냥 돌아간대서야 체면이 서겠어?
그 열대에서도 스키부대 특공대에 복무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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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의 시설물 뿔이 왜 세개냐니까 대균 성님께서 하시는 말씀
"그야 세면트를 아끼느라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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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그냥 벽으로 막지 아까운 세멘 없애가며 저런 구조물을 만들었는데?"
지가.............알턱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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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한참을 설명해 줬다.
"방파제의 모습은 세개의 뿔이 기하학적으로 대칭을 이루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한 구조물을 쌓아놓게 되면 사이사이에 공간이 많이 생기며
파도는 방파제의 가장 앞부분에 부딪치고 일부는 파도의 모습 그대로 그 속안에 있는
다른 구조물에 약화된 힘으로 부딪쳐 소멸되기 때문이다"

ㅡ상당히 어려운지 눈먼 껌뻑껌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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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證이 다섯개나 있다고 자랑이다.
주민증, 운전면허증, 퇴직자증, 기혼자증, ...하나는 뭐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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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그라이더를 보니
좀전에 내려오는 차안에서 우리의 창시 회장이 하시던 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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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묻기를,
"요즘 도로에서 하늘로 날라 오르는 차가 있다던데?"
그가 대답하기르,
"물론이지. 첨엔 약 1m정도 떠 오른다"
다시 묻기를,
"그럼 앞차를 뛰어 넘지도 못하는데?"
그의 대답이,
"요때 악셀을 콱! 밟으믄 수직으로 순식간에 150m를 솟아 오르거든"

이기
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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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 라 고라고라~~~~
전번에 장백산에서 내가 선녀를 봤다고 했더니
뻥치지 말라고 고렇게 야단들 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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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으로는 천하에 따를자가 읎는 우리의 재덕 성님이 오셨어도
요정도까지는 않했으리라.

10m쯤 솟아 오른다고 했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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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역시 만나면 모조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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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과 B반 모임> 이라고 이름이야 붙었지만
이제와 그깐게 무신 상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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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과 친구도 오고
畜. 農科에서 밀려나 남은 인원으로 조성한 林科 친구들도 참석해서
즐거운 우정을 나누었다.

(임과출신들 뭐 껄쩍찌끈 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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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최규행사장과 정의영회장이 주문진 생태집에서
전날 엉망된 쓰라린 속풀이를 시켜 주었다.
특히 정회장은 강릉 옥씨끼를 한아름씩 안겨주어 고향맛을 느끼도록 배려했다.
그 정이 못내 고마워 지금도 콧날이 찡~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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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늙어 세상에서 사라지는 거야 인력으로 우찌 할껀가.
다만
조금이라도 건강할적에 이리 서로 만나 욕찌거리도 하고 주먹다짐도 하고 쐬주잔도
나누고
그렇게 죽마고우의 정을 나누면 되는 게지.



이번
강릉모임에 여러 친구들이 베풀어 준 우정에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모두들 건강히 내년에 다시 또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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