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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기 그 시절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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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그림자 작성일 2019-08-25 09:42 댓글 1건 조회 9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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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현관앞 놀이터에 백일홍 꽃이 피였다
 꽃은 피었으나 꽃같은 꽃은 않인것 같다
 힘 없이 마지 못해 핀 것같은 느낌이 든다
 어렸을때 오죽현 몽용실 앞 담밑 큰 백일홍
 나무에서 친구들과 간지럼 놀이를 하든
 그 탐스럽고 붉던 그 꽃 생각이 문득 들어
  몇자 적어 본다.

      철 없든 어린 시절 
      이글거리든 태양이
      차츰 식어 갈 무렵
      오죽현 몽용실 앞 담옆
      붉게 피었든 백일홍
      나무 아래서 간지럼
      탄다며 나무 긁든 그
      순진했든 시절의 친구들
      하나 둘씩 황천길 가고
      남은 놈들 마저 비실거리고
      언젠가 이짖 마저도 못할
      그날을 생각하면서.....
           풀그림자가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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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배롱나무, 배롱나무꽃.
긁으면 온몸으로 꺄르르 웃는 것 같은 몸부림,
일명 백일홍!
한때는 강릉시 시화로 명명했었지요.

대글대글한ㅇ 먼저 데려가고
지치레기만 남은 건 설마 아니겠지요?
'... 팔십 세에 저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흥얼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