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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대승령 서설(序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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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3-10-15 20:25 댓글 0건 조회 4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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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절경 하두 좋아
그 절경 송별하기전에
지난 10/8일에 이어 다시한번 넘고 건너며
마침 서설을 맞았으니 복이 없다고는 못할터 ㅎㅎ




대승령  서설(序雪) 

 

                  청  계

 

비로 변한 첫눈

한풍이 후려치는

소슬한 대승령 정상



붉은 파도 너울치지만

곧 앙상한 산천 되는게

이미 두렵다


 
고개 넘고 넘으며

단풍보다 잡풍(雜楓)이 멋진

대자연의 황홀(幌忽)이여



요강같은 12선녀탕

일류 석수장이 천년을 다듬는다 한들

이 보다 귀품(貴品)이랴



귀때기청 소청 중청 대청봉

설악의 으뜸이라지만

그 보다 멋스러움은

물보라 이는 대승폭포라오



곱스런 단풍

백설이 살짝 스치는 자태

감탄을 연발하는  자연의 신비



불그스레한 산천의 파문(波紋)

붓으로 그린다면

천년은 더 걸릴터인데

단숨에 일필(一筆)한 백미(白眉)

피카소인들 어이 흉내를 내랴



하늘의 정원을 거닐기 위해

모여드는 인파

오색의 레인보우 파노라마



비바람에 

우수수 낙하 하는 잎새

우리 인생과 무엇 다르리



천년을 산다한들

만년을 산다한들

운무에 싸인 묘묘절절한 만상(萬象)



이를 감탄 안는다면

어이 살아있다 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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