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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인간 먹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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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9-10-28 10:06 댓글 0건 조회 8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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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벌나게 처먹어대는 저 탐욕스런 소리에 함몰해 버린 내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소스라친다..
먹는 樂(즐거움)이 얼마나 위대한 행복인지 이제사 알듯 ㅎㅎ
듣도 보도 못했던 담적증
이 무서운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수 개월
입맛대로 마음껏 못먹고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는 요즘이
지옥처럼 무섭기만 하다.
약효 덕인지
소화력을 조금씩 찾아가는 중
먹는 즐거움을 탈환하고 승리의 깃대 꽂을 
그날은 언제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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