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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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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호교 작성일 2019-09-19 16:25 댓글 2건 조회 1,19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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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자연풍경

      빈자리

                 구름이 흘러간 빈자리는

                 변함없이 구름이 그 자리를 채워간다.


                시원한 바람이 흘러간 자리는

                또다른 바람이 그 자리를 채워간다.


                파도가 밀려간 자리는

               또다른 파도가 그 자리를 채워간다


               이렇듯

              
               자연의 변화는 천변만화지만

               변화된 그 자리는 자연의 순리가 그뒤를 채운다.


               내육친이 떠나간 빈자리는

              진한 인연의 생채기를 남기고

              내 마음에 남아있는 허허로운 빈자리는

              무엇으로 채울 꼬


              흐르는 세월속에 묻어두고 가야할

              인생의 빈자리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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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택균님의 댓글

박택균 작성일

가까운 친구들이 자꾸 떠난 가네요..
빈자리가 생기니 점차 전화 할때도 줄어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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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근님의 댓글

조의근 작성일

휘익 쓸고 지나간 자리 무엇으로 채울꼬~~
내가 타인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까? 자신을 보는 또 하나의 거울을 만들어 놓고
그 거울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빠져 나오지 못하는 나 아닌 나를 향해 울부 짓는다.
그 번뇌에 시간들... 다시 무엇으로 채울꼬... 내 안에 자리를 비워 놓고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