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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그거이가 뭐길래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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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경44회 작성일 2006-11-06 16:02 댓글 0건 조회 855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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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거이가 뭐길래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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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번 제2편의 마지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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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길어서 2편은 여기서 마칩니다.)
3편 예고 내용은 한계령에서만 판다는 뻘떡주 야그와 함께 그날 밤 뻘떡주를 마시고
일어난 사건이 방영될 예정이오니 많은 시청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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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3편 본문입니다.

백담사에서는 부부가 참석한 동기생들은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홀애비들은 그저 부러운 마음으로 구경을 하면서 아픈 마음을 달랬습니다.
이런 기분을 알기나 하는 듯
최종민 오파가 재미있는 소재꺼리를 맹글었습니다.
즉 백담사를 떠나면서 그는 뭘 발견했는지는 몰라도 버스를 세우더니만
진부령쪽에 있는 한 작은 슈퍼마켓으로 허겁지겁 달려갑디다.
그리곤 양손에 이상야릇하게 생긴 술병을 들고 짠~하고 버스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거이는 거시기와 아주 똑같게 생긴 것이었습니다요.
넘은 버스 안에서 친절하게 한분 한분 뇨자분들에게 그렇게도 몸에 좋다는 벌떡주를
한잔씩 공손히 따라 주었습니다.
뇨자분들은 술잔을 들고 감격에 겨워서 절대로 놓치 않으려고 했사옵니다.
그중 어떤 분은 아주 아주 두손으로 잔을 공손히 받았고
또 어떤 분은 행여 놓칠까봐 술잔을 꽉 움켜 잡고 겁나게 마셨습니다.
또 어떤 분은 고귀한 술잔이라서 끝부분만 살포시 잡고 마시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아주 소중하게 다루어야 하기에 인지와 검지로 윗부분만 잡고 마시기도 했어요.
하여간 버스 안에서 우리 일행 모두는 자기의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사옵니다.
헌디 풍문에 의하면 몇넘은 이미 배꼽이 빠졌다는 그런 소식도 아련히 들립디다.
어떻든 그 뻘떡주는 너무 귀한 것이라서 아껴야하기에 모두가 "애깨 애깨 마시자!"라는 요청에 따라 곧 잔을 거두었지요.
그리고 우리 일행중 뒤늦게 금일 저녁 숙소인 대명콘도로 달려올 우정의 피플들을 위해서
다 소모하지 말자라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하여, 얼픈 뚜껑을 닫고 모두가 夜한 밤이 빨리 오길 기다렸드랬습니다.
자세한 현장의 모습은
제4편에서 후남낭자님의 연거푸 드시는 전경으로 입증하겠사옵니다.
버스 안에서는 디지털 카메라가 흔들려서 기록으로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다행히 동명항의 횟집에서 이복우 + 최후남 여사님이 합류할 때에 찍은 것이 있어서...
휴~우~
우복거사님께 Zolra 욕먹더라도 만인을 위해서 희생을 무릅쓰고자 하오니 부디 선처 바랍니다.
내용이 길어서 제3편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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