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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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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17-01-18 16:30 댓글 0건 조회 3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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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뜻대로 되시길 기원하지만

인간이 정한 뜻대로 절로 앞서감을 어이 막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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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오르기 위한 산행이 아니라
깊이 들어서기 위해 나는 산에 올랐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 산속 깊이 들었지만
이름모를 꽃과 새를 보았을 뿐
나는 나를 찾지 못했다

고왔던 너를 버린 후에야
비로서 사랑할만 한 너를 만났다

삶이란 허공을 오고가는 길 위에 있다
그 길은 투명하고
그 길은 흔적을 남기지 않으면
그 길은 오늘 보아도 허공이요 내일 보아도 허공일 것이다
도(道)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간에 떠있는 허공일 뿐.
순간에 나타나고 순간에 사라지는 현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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