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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기 닭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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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리 작성일 2007-09-21 06:48 댓글 0건 조회 6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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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고생들은
어느학교보다 축구와 닭싸움은 강하지..

툭하면 뒷산 공동묘지에 올라
모이기만 하면 닭싸움하든 생각
나비같이 날아가 벌처럼쏘든 몸놀림
한발로 묘등강까지 오르든투지.

그때 연마한 실력으로
군대에 입대 하였겠다.

논산에서 훈련받고
팔려간곳이 사창리 27사 이기자 부대 ...

거기서 일주일 훈련받고
또 간곳이 77연대 11중대 화기소대
수밀리 골짜기였다.

부대원은 전방에 훈련가고 중대에는 몇사람만 있었으며
몇일후 우리신입병 세너명은 중대본부 행정병 따라 간곳이 명월리 어느산골
마침 연병장에서는 소대별로 닭싸움을 하고있었지 뭡니까.

우리 화기소대에서는 갖들어온 이등병 저를
우선 나가서 총알받이 하라고 내보냈는데
이 어찌 이럴수 있는지..??

평소
내 닭싸움 수준이 농고에서는 보통정도 였지만
여기서 심기일전
한사람 물러치고 또 한사람 ..

중대원들의 와~와~ 하는 격려속에
우리중대에서 제일 힘이 쎄고 역기까지하여
단련된 몸매를 가시하든
방병장과 한판 붙었지 뭡니까.

그때까지 내가 이긴 상대가 20 여명쯤
힘은 조금 빠졌지만 이때다 하고
입술을 막물고 한것이 승리...

중대원이 난리가 났다
지금까지 방병장을 이긴사람이 없다고..
이후 혼자 나가서 1소대를 전멸시키고 사기중천 했든기억이
닭싸움하니 생각하네요.

이후 세월이흘러
30대중반에 주문진 근무할때 해수욕장 자연보호 나가서
닭싸움을 하는데
이제는 전만 못하여 그냥 한발로 서있기도 힘드니
세월의 탓일까
아니면 몸관리 못한 자신의 탓일까?

돈재친구는 아직도 여전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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