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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세월에 젖어 낙엽을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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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9-11-23 17:52 댓글 2건 조회 1,0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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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난 친구 유천



늦가을 햇살에 타들어 가는 서리 맞은 주홍 감
아직 붉거늘
참매미 울음 울던 감나무 그늘이
벌써 그리워지는 심사

물은 흘러 바다로 가고
세월은 흐르고 흘러 적막한 늪을 적시면
젖은 누리에 뿌리내린 새 생명
꽃으로 피어 봄이거니
푸른 잎 피워 여름이거니

나 또한 돌고 돌아 
소년이 되리니 청춘이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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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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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택균님의 댓글

박택균 작성일

홍교수님 여기서 보니 더욱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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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yki님의 댓글의 댓글

kimyki 작성일

1년만에 다시 찾아간 미사리
여상한 미사리의 단풍과 바람
세월에 굴복한 내 자화상만 서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