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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犬 목사와 伴侶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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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영기 작성일 2012-09-20 12:54 댓글 0건 조회 6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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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목사(犬牧師)와 반려동물(伴侶動物)
유머가 풍부한 부흥사를 모시고 교회 저녁 부흥회가 열렸다. 오십이 훌쩍넘은 친구 부흥 목사다
원래 부흥사는 익살과 유모가 넘치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 친구는 충청도 토종 사투리에 몸,뚱이까지 우람하여 인상 쓰면서 바디 랭귀지로 웃기면 배꼽을 잡게 한다. 
성씨가 견(犬) 씨가 아니고 자기가 개를 많이 키워서 사람들이 개목사(犬)라고 부른단다. 부흥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 가면 제일 먼저 쪼르르 달려 나와서 할렐루야를 외치며, 만세를 부르며, 반갑게 환영하며 꼬리를 흔들며 수고했다고 영접해 주는 식구는 개들 밖에 없단다. 그래서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꼬리를 흔들며 즐거워 여호와를 기뻐하며 찬양하면 양식이 저절로 생긴다는 이치다. 개가 뭐 하는 일이 있습디까? 주인에게만 잘 보이며 꼬리만 흔들면 된다. 아멘 하시오 억지루라도 박수치시오, 순종하시오, 아멘 아멘 .
사모님과 아들이 있지만 벌써 목회에 지친지 오래 여서 늘상 그렇단다. 내가 그분보다 좀 젊어서 그런지 그땐 개를 안 길러서 그런지 개목사를 이해 할 수 없었다. 어느날 여자혼자 사 집사가 새벽기도회에 애완견을 안고 나왔다. 교회통로로 마구 다니며 강단 앞 까지 앞으로 나오는 바람에 얼마나 당황하고  놀랐는지 모른다. 그러나 새벽기도 나오는 그 여성도가 시험들까봐 이야기도 못하고 전전 긍긍 하였다.
점점 홀로 사는 외톨이 가구가 늘어만 가고 인구가 고령화되어가며 노인 인구와 혼자 사는 씽글맘이 늘어만가는 추세다. 사람들은  대중속에 고독하다.
집주위에는  동물병원이 여기 저기 늘어가고 인기 많다.
어느 날 한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도 못 먹고 사는데 개 껌이 나오고 개 옷이 나오고 개향수 개 노리개, 견공들의 일용품이 인기가 급증해 가다니 ,.미친짓들이 아닌가? 반문했다. 아니! 모르는 소리 하지마 목사는 시대적 정황에 민감해야 돼 심방가서 개 키우는 성도 집에 개 예쁘다고 해야 환영받아 ! 당신도 개를 안키우니 견(犬)목사의 심정을 이해 못하지! 애견 때문에 일하는 노인이 있어 우울증도 치료하고 자살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유가 견공 때문에 살아가는 이유야! 하루종일 폐지를 주어 팔아서  반례동물인 강아지에게  고기를 사서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홀로사는 할머니의 유일한 식구이며 반례자가 개야! 목회 좀더 길게 할려면 애완용 동물을 키워봐야 돼. 딸아이가 어릴때부터 강아지를 분양받겠다고 했는데 우리부부는 급구 반대를 했다. 목회자는 안 된다고 은퇴하고 분양받자 아빠 은퇴하면 나는 시집가서 애 엄마가 돼. 그래 그렇겠다.

 금년 봄 딸아이가 눈도 채 뜨지 않은 말티즈 강아지를  친구로부터 얻어 왔다. 우리부부의 성화로 이틀만에 강아지 주인에게 돌려 주고 말았다.
웬지 이틀이 지나고 사흘 되던날 딸아이의 허전해하는 모습을 보고, 야 그럼 다시 강아지 데리고 와 벌써 그 우리집에 왔던 예쁜 강아지는 다른 친구를 주고 그보다 조급 추남인 강아지가 우리 집에 왔는데 그 이름이 '뽀리.다 뽀리는 어느새 한 식구가 됐다. 정말 반려동물이 된 것이다. 이제야 나는 친구 견(犬)목사를 이해하게 된 나이에 다달았다.
 옛말에 과부 심정은 과부가 되어봐야 알고 ,배고픈 눈물의 빵을 먹어보지 않고는 배고픈 암 하레츠들(민초)의 마음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안목사 !이번에는 성씨가 安氏다 개키우는 성도들보고 미첬다고 하면 당신은 목사도 아니야 원래 안목사(安牧師)지만 말이야! 안목사 당신도 개 키워봐야 더큰 목회 할수 있어 .
 세 식구가 다 뽀리를 귀여워 하니 식구들이 올 때를 눈이 빠지게 현관에서 기다린다. 어느 식구 한사람이라도 안돌아오면 현관문 앞에서 기다 린다. 집으로 들어오는 식구마다 할렐루야! 만세를 부르며 환영, 영접한다. 오가는 사람들중 애완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소통의 장이 되고 서로 얘는 몇 살이죠? 하면서 이웃이 되어 간다.
 이제는 혼자 둘수없어서 항상 데리고 다니다보니 정말 반려동물이란 말이 실감이 난다. 초롱 초롱한 눈방울과  연민눈으로 바라보는 뽀리를 잠시도 잊을수 없게 되었다. 개의 수명은 10여년 남짓한데 여보! 죽으면 어떻하나 ? 같이 늙어 가고 함께 살다가 죽으면 하늘나라 보내고 또 분양 받고 그뒤에 우리도 천국에서 다시 만나면 되지 !
 "내 아버지 집에는 거(居)할곳이 많다고 했잖아 (요14:2)우리 뽀리 집도 천국에는  있을거야 ,암 있고 말고(상상),나도 이젠 그때 부흥 견(犬)목사의 마음을 이해 하고 견(犬)목사가 된 것이다. 그렇군 ! 인생은 다 선인들이 간 길을 걸어가고 있을 뿐이다. 해 아래 새것이 없다지 않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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