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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기 커피 한 잔과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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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인 작성일 2006-05-18 14:47 댓글 0건 조회 3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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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과 그리움

피곤할 때 마시는 커피 한 잔처럼
당신이 주시는 마음은
늘 부드러운 웃음이 되고
은은한 커피 향기가
코끝에 매달리면 평온함을 느끼듯
당신 목소리에
지쳐가는 어께가 흥겨워집니다.

한 모금 천천히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잠시 쉬어 가는 휴식을 주고
두 모금 부드럽게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서두르지 않는 침착함으로
당신과 함께 있는 것처럼
조급한 마음도 사라집니다.

함께 마시던
자판기 커피 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채칵이는 초침소리 발길을 재촉해도
그리운 사람이 있어
인생이 바쁘지 않습니다.

양손에 잡고 있는 행복을 놓칠새라
손가락 사연을 남기며
커피 한 잔에
당신을 담았고 그리움을 넣어서
한 모금 사랑을 입에 물고
매일 마시는 커피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당신이 그립습니다.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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