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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신문에 사진과 글이 훤 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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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히말라야시다 작성일 2014-07-25 12:28 댓글 0건 조회 5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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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살아도 119



                    이  건원. 시인


사람은 불이 나면

피하려 하는데



불을 찾아 들어가는

사람이 아닌 119
소방관이 있다.



사람은

옷과
신발을 벗고 자지만

이를 입은채로 자는

사람이 아닌 119소방관이 있다



물 불 바람 재난
지진 환자

밤이 없는 25시간의 만능 해결사

사람이 아닌 119소방관이 있다



휴식을 낙으로 여기는게 사람이라지만

명절도 휴일도 있는둥 마는둥

명령에 죽고 명예에 사는

사람이 아닌 119소방관이 있다



아무리 맹렬한 불꽃 속에서도

자기를 위함이 아닌

다른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달라는

사람이 아닌 119소방관이 있다



소방관은

죽어서도 119 살아서도 119

생명이 둘인듯

오직 희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닌 충직한 애국애민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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