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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장기출장 무사 귀가를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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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農心居士 작성일 2007-08-02 17:04 댓글 1건 조회 7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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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출장 무사 귀가를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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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중국 출장을 무사히 마치고 잘 돌아왔습니다.
이곳 우리나라도 무척 덥지만, 중국 산동성 일대도 무지 무지 찝디다.
그런데도 바닷가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였다면, 완전히 콩나물 시루와 같았을 터인데...
위의 사진은 중국 산동성의 영성시 해변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백사장이 참 많이 부러웠습니다.
특히 해안에 설치한 각종의 현대식 조각품들과 조형물은 참 보기 좋았어요.
영성과 석도관리구 지역은 자연석 채취가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해안도로 바닥에 대리석까지 깔아 놓은 것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하여간에 미래를 위한 투자를 과감하게 하는 그들에게서 분명 배울 점이 있었어요.

이번에 저는 지난 3월 17일 우리 재경동기생 및 가족들과 함께했던 중국관광이 아니라
사업상 현지조사 분석차 다녀온 것이기에 역사의 본고장인 제남까지 갔었습니다만,
중국 산동성 제남(산동성의 성도)에 있다는 그 유명한 공자님과 맹자님의 흔적지는
갈 수가 없었드랬기에 많이 속상했습니다.

다행히 통일신라시대인 AD 800년대인 지금으로부터 약 1,200년전에 해상왕 장보고가
이곳 산동성 석도에 터를 잡고 신라방을 만들었던 흔적지인 법화원 만큼은 잠깐이지만
둘러 볼 수 있어서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출장가기 前, 미리 자신을 혹사 시킬 각오로 스케줄을 빡빡하게 짜 곁눈질을 하지 않았지요.
말도 통하지 않는 이국땅에서 홀로 현장을 조사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여, 꾀돌이처럼 이곳 산동성 위해시에 위치한 "한인상공회의소"를 찾아가서 땡깡을 부려서
한국인의 사업체를 비롯해 중국인들의 냉동창고와 식품 가공업체 등 11개 지역을 둘러볼 수
있었던 것은 가장 큰 소득이었습니다.

차차 시간이 허락된다면, 비록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엉뚱한 표현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배우고 느낀점을 간간히 서술토록 하겠습니다.
많이 걱정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동기생과 가족 여러분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07년 8월 2일 오후 한낮
                                                李 相 卿 드림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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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心居士님의 댓글

農心居士 작성일

  선배님!
보고도 못드리고 갔다 왔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 못난 넘을 그래도 잊지 않으시고, 항상 깊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어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그저 열심히 열심히 선배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토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