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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우리의 안전을 책임졌던 中國 꿀다구 기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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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경44회 작성일 2007-03-31 23:09 댓글 0건 조회 9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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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임에도 불구하고 상기 본인의 글에 리플을 달아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보너스로 하나만 더 올리옵니다. 이해 하여 주세요.
허고, 우선 여기에 리플을 잘 달아주신 고마운 3명의 부부 사진만 먼저 올렸습니다.
사진화일이 워낙 커서 많은 것 한꺼번에 못 올립니다.
리플 성적을 봐 가면서 이쁜 사람들부터 사진 올려 드리겠사옵니다.
하오니 알아서 하슈~!
내일 아침 재경산악회 시산제 행사라서 빨리 먹갈아서 화선지에 시산제 축문 써야하니깐,
졸려서 오늘은 여기서 총총 안녕을...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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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안전을 책임졌던 중국 꿀다구 기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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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국수속을 마치고 Am 7 : 50 우리는 중국 동방항공 MU 2024 飛行機에 탑승을 했다.
MU 2024機는 약 120여명이 탑승하는 중소형 비행기였다.
여승무원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큰 키의 팔등신 미녀인데, 특히 챠이나복이 참 폼나 보인다.
순간적으로 마치 우리가 고급 중국집에 여종업들로부터 서빙을 받고 있다는 착각이 들었다.
Am 8시에 이륙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10분 정도 늦은 8시 10분에야 이륙을 준비를 시도한다.
천천히 활주로를 이동하던 비행기는 출발선에 다다러선 엔진을 强하게 가동, 속력을 내면서Am 8시 20분 요란한 굉음을 울리며 하늘로 치솟는다.
▶ 차창 밖에는 푸른 바다가 보이는가 싶더니만, 금방 대기권에 진입하여 우리가 탄 비행기는구름 위를
나른다. Am 9시경, 잠시 후 기내 방송에선 “날씨 관계로 비행기가 잠시 요동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우릴 안정 시킨다.”
그리고 이어서 도착 예정지에 대한 기후와 온도 등을 안내하면서 아침 식사용 기내식을 분배한다.
▶ 작은 카스테라와 크림빵 1개, 반찬은 연필 굵기의 찝찔한 무조각, 오징어 조림이 은박지 도시락의 구석에 넣어져 있어 입맛이 당기지 않았다. 그러나 아침 밥을 굶은 공복인 상태라서 억지로 배에 쑤셔 넣었다.
조식을 마친 후라서인지 더욱 졸음이 쏟아진다.
도착 예정지인 중국 호남성 장사(長沙)까지는 아직도 2시간 이상 더 비행해야 하는 먼 거리이므로 슬그머니 눈을 감았다.
▶ AM 11 : 10 우리가 탄 중국 동방항공 MU2024機가 활주로에 곧 착륙한다는 기내 방송이 나오면서 비행기가 랜딩하기 시작했다. 정확시 오전 11시 15분, 중국 호남성 장사시에 도착한 것이다. 약 3시간의 긴 여정이었다.
하늘은 잔뜩 흐려 낮인데도 어둑했고 부슬 부슬 첫날부터 비가 내려서 당혹스럽기만 했다.
▶ 장사시 공항의 입국 수속을 하면서야 우리와 함께 동승한 한국 관광객과 또 한편 귀국을 서두르는 한국 관광객들이 이처럼 많을 줄이야... 완전히 이곳은 한국사람 판이다.
대다수가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고 또한 여자분들이 남자의 곱절은 된다.
▶ 통관을 마치고 공항을 빠져 나오며 출구에서 “재경동창회”라는 팻말을 든 현지 가이드를 보았다.
AM 11 : 50, 우리 일행은 그의 안내에 따라 공항 입구에 정차된 대형버스에 올랐다.
▶ 중국의 현지 가이드는 길림성 연변 출신의 30대 중반으로 이름은 최승호 조선족이었는데,
그 역시 해맑은 얼굴로 인상이 참 좋아서 멋진 여행이 될 것 같은 기대감이 컷다.
그는 첫만남의 예의상 양복을 쫙 빼입었는데, 그래서인지 실 나이보다 훨씬 어려게 보였다.
그는 버스 안에서 마이크를 들고 정중하게 자기 소개를 한 후, 이어 우선 3박 4일간 관광지로 이동시에
안전운행을 담당할 Bus 운전기사를 소개했는데, 운전기사의 이름이 「꿀다구」라고 해서 우리는 한참이나 배꼽을 잡고 웃었다.
쉬운 우리 말로 그를 “쫄다구”로 하면 안되냐?고 하면서...
▶ 우선 운전기사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 우리일행 모두는 합창으로 “꿀다구 니 하우!”하고 큰 목소리로
인사를 했다. Bus 기사는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싱글벙글이다.
                      - 중략-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장사공항에 도착했을 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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