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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중국 기행문 일부(본문에서 발췌 / 고속도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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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경44회 작성일 2007-03-31 19:22 댓글 0건 조회 7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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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성 장사시에서 장가계까지 308Km를 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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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우리 재경44회 同期生, 夫婦同伴 20명의 첫 해외여행인지라, 피로했지만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우리는 출국할 때에 각기 배낭에 넣어왔던 소주를 꺼내었다.
부인들도 각자 여행빽에서 슬금 슬금 멸치와 고추장 그리고 마른안주꺼리를 제공하여, 마치 예수께서 산상 설교시, 불과 물고기 5마리와 빵 몇조각으로 5천명을 먹였듯이 순식간 푸짐한 만찬장이 Bus안에 마련되었다. 
여행분위기에 들뜬 우리는 Bus 안에서 서로 酒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니 모두가 시뻘겋게 얼굴이 달아올랐다.
❍ 화기애애(和氣靄靄)한 분위기 탓일까? 무언중인 가운데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음주가무 행사를 간절히 원했다.
그런데, 처음 해외여행의 감회를 피력하고자 마이크를 잡았던  정의선(鄭義善) 엉아가 이왕 마이크를 잡은 김에 끝까지 명사회를 진행하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우리는 여기서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 한가족별 차례차례로 夫婦들을 무대(앞좌석 마이크대)로 불러서 인터뷰하면서 노래자랑을 개최했는데, 모두가 한결같이 가수王이다. 분위기 반 쥑인다.
❍ 특히 국창 김순자(金順子) 여사님의 “창부타령, 정선아리랑 등” 민요 메들리가 분위기에 너무나 잘 어울린다.
그런데 마이크를 잡은 김에 그녀는 남편인 사진작가 박원식(朴元植)엉아에게 돌발적으로 恨풀이 푸념을 하였다.
아마도 이번 여행에 남다른 기쁨과 감회를 느꼈기에 감격에 겨워서 였을 것이다. 사실 무뚝뚝한 것 같아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아내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친구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분위기 man으로 불리는 최만섭(崔晩燮) 오빠가 이를 놓칠 리가 없다. 그는 즉각 박원식 엉아를 호출 시켜서 해명을 촉구하는 행사를 진행하여 온통 장내에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 고속도로를 달린 2시간 쯔음 후인 Pm 4시 50분, “노래방(화장실)”을 가야했고, 또 술안주꺼리도 동이나서 잠시 휴게실에 멈추었다.
중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바로 주유소이기도 하다. 눈치빠른 우리의 총무님(洪允杓)은 잽싸게 안주꺼리를 마련하고자 휴게실로 中國産 과자를 사러 달려갔고, 종전 Bus 안에서 한바탕 곤혹을 치룬 바 있는 박원식 엉아는 Bus가 잠시 정차하는 동안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담배 한대를 진하게 피웠다.
❍ 위 사진에서 보듯이 주유소에 있는 휴게소 가게는 우리나라로 말하면, 동네의 구멍가게와 같은 그런 수준이었다. 그냥 간단한 몇 종류의 술과 과자봉지가 전부였다.
❍ 이어 휴게소에서 사온 새로운 중국産 안주꺼리로 마련된 Bus 안에서의 제2차 가무행사는 재경 강농 제44회의 메들리계의 황태자로 불리우는 김남빈(金南彬) 옵빠가 바톤을 이어받아 뜨겁고 화려한 광란의 무대를 연출시켰다.
그는 Bus 안에 TV 모니터를 켜놓고 뽕짝부터 시작하여 완전히 “가요무대”를 섭렵했다.
특히 그의 부인 洪德順 여사님은 남편과 쌍벽을 이루면서 분위기를 주도해 모두를 기쁘고 즐겁게 해 주었다.
그러다보니 장거리의 긴 Bus 투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 중략 - 중국기행문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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