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43기 아! 몽골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c 작성일 2010-11-01 13:35 댓글 0건 조회 629회

본문

----------------------------------------------------------------------------

인생은 싫든 좋든 주어진 길을 떠나는 여행이 아니던가요?.

추석연휴를 이용해 떠나는 일주일간의 몽골여행은 패키지 여행의 "돌격 앞으로!! 가 아니라 여유를 가지고 몽골의 향기와, 몽골의 맛과 멋과 징기스칸 후예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자 계획됩니다.

그리고 추석 당일, 괘씸하게도 조상을 기리는 일은 내년으로 미루고 5명의 단촐한 일행을 실은 몽골국적기는 인천공항을 힘차게 박차고 올라 불과 3시간여의 비행 끝에 울란바트로 징키스칸 공항에 소프트랜딩을 합니다.

몽골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국제공항임에도 불구하고 바람에 묻어오는 흙먼지와 석탄을 태우는 듯한 매캐한 냄새가 여행객을 영접합니다.

이번 여행은 첫날 인구 200여만명이 모여 사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트로를 기점으로 광활한 평원과 목장과 목가 방문, 초·중·고교가 한 곳에 모여 공부하는 시골학교 방문, 강원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튜부도, 몽골역사연구소, 중산층의 가정집, 테를지국립공원에서의 1박2일 게르체험, 유러시아인의 피를 이어받은 듯한 미인 가이드 오빠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는 등 몽골의 속살을 보는데 부족함이 없었지요. 

인류학적으로만 본다면 우리는 몽골반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과 한 핏줄이 아니던가요?

"당신들이 한국을 무지개의 나라라고 부른다지만 우리는 몽골을 '할머니의 나라' 라고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그토록 부러워하고 가고 싶어하는 나라인 무지개의 나라 사람들은 여러분과 똑 같이 엉덩이 위에 푸른 몽골반점을 새기고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인류사를 거슬러 올라간다면 우리는 한 핏줄이라는 말입니다."

첫날 아침, 일어나면서 호텔 창 밖 풍경만으로 아직 사회주의 국가의 때를 못 벗은 무거운 분위기를 감지해서일까요?
낮선 이국에서 살아서 돌아가야겠다는 생존본능 때문인지 나는 그 곳에서의 첫 프로그램인 몽골국립대학(한국의 서울대학교 격)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초청특강에서 원고에도 없는 몽골과의 우호와 친선내용을 특별나게 강조해야 했습니다.

징기스칸이라는 불세출의 영웅에 의해 11세기를 전후해 아시아와 동유럽까지 한때 세계 최대의 영토를 가졌던 신비한 힘을 가진 나라 몽골.

이번 여행에서 약 300여 컷의 사진을 찍어가지고 돌아왔지만 그중 30여 컷의 사진을 선정해 3회에 걸쳐 소개해 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