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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수동기생 암 투병 생활에 부쳐

동기생여러분!
영혼의 가치란 살아있을 때 유효한 것입니다.
존재한다는 것은 생명의 유한성에 대한 존중입니다.
바로 건강의 지표를 뜻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인생의 중반을 넘어서 가면서 가끔 삶의 존엄성에 묵도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말이죠.

소금과 바다가 하나가 되듯이 동기생들의 우정에 빛나는 정을 밝혀왔던
이남수 동기생이, 대단히 어려운 암투병 생활을 하면서 고행의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생존에 근거할 때 사랑과 가족과 친구와 이웃이 입증되는 것입니다.
희미하게 타 들어가는 촛불처럼 생명의 유한성이 꺼져가는 슬픔의 그늘을
차마 동기생 앞에서, 미소로 채워보려는 이남수 동기생의 여유에는
너무나 큰 아픔이 저려있습니다.

동기생여러분!
이남수 동기생을 어떻게 하든지 건강한 옛날로 돌려놓읍시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작은 정성으로도 그의 우정에 기념비적인 감동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남수 동기생이 암 투병에서 떨치고 일어나게 합시다.
작아도 좋습니다.
동기생여러분 마음의 뜻을 놓아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7년  10월  8일

                            강릉농공고등학교 41회 동기생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