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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열월 선바위산을 밟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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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3-03-27 05:27 댓글 0건 조회 5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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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선바위산

 

                      淸桂

 

 

 

봄이 흐르는 이골

봄내 풍기는 저골에서

봄물의 낙수(落水)가 가수(歌手) 되어

리사이틀 하는 자연의 무대

 

어떤 악기라한들

어떠한 음악가라한들

이를 능가할 수 있겠는가

 

오를 수록

볼 수록

산은 절경이요

바위벽은 넘어올듯

병풍을 두른 최고의 선경(仙景)

 

동해 촛대바위가

등산을 와 쉬는듯

아니 형제인듯

눈웃음도 같은 선바위

 

그 몸매

사람으로 태어 났다면

미스월드 진(眞)은 따놓은 당상

 

산바람의 내음

줄줄졸졸 나즈막한 봄노래

바스럭거리는 미물들

봄을 기다리는 봄풀들의 애잔함

 

인간이 살아 있다는건

산은 벗이요

이웃은 자연이요

생명은 산소(酸素)인것을

 

세인들이여

영월 선바위산을 안와 보고

백년이고 천이이고 살았다한들

어이 인생을 논(論) 하리오

 

 

(2013.3/26일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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