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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老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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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병호 작성일 2011-07-27 11:14 댓글 0건 조회 2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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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松
                              공병호
靑山을 지키는 絶壁위의 푸른 솔아!
자리도 편치 않은데 떠날 줄도 모르고
언제쯤 傷處인지 도려낸 속을 감춘 채
두드리면 텅텅 빈 소리만 나는 구나
지난겨울 暴雪에 큰 가지하나 잃었건만
쓰라린 상처엔 津液을 토해내 발라놓고 
지난 세월만큼이나 松鱗의 깊은 골은
어머니 얼굴에 패인 주름 같구나!
눈보라 ,비바람 맞으며 추위 더위 잊고
푸른빛을 잃지 않으니 어머니를 닮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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