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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송구떡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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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관국 작성일 2009-10-28 09:07 댓글 0건 조회 6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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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그 어려 웠든 시절 !!

온 마실에 饑饉이 들면
糊口之策으로 
뒷동산으로 송구를 하러 간다.

깝주리를 베끼고

속아지가 보이는
하얀 까푸리를 쓰쓱 글거서

껌처럼 앂으며 물도 빨아 먹고

집에 가져와 떡을 해 먹으니
그게 바로 지금 말한 송구 떡이요.

일명 말하는 송피 떡이다.

참으로 맛있고 향이 좋았다.

지금도 코끝에
향기가 묻어 나는냥 마냥 그립다.

그리고 소낭그 에다가
푸대를 여러군데 뒤짚어 씨우고

잔솔을 슬슬 흔들어 대면
포르스룸한 갈기가 쏟아져 나온다.

그게 바로 송화가루(송에가루)

인절미에다가 콩갈기 슬슬 무친 인절미,
송화가루 무친 샛파란  인절미

한번 먹어보니
배가 든든한기 왼종일 뜀박질 해도

배가 고푸지 안고
한끼를 먹어도
세끼를 먹은 냥 아주 든든하다.

그렇게 한끼씩 먹고도 잘 자랐으니.....

시절이 어려워도
그냥 그렇게 잘 살아 갈수 있었다.

세월이 흘러도 송구떡 향기는
새롬 새롬 잊을길이  없네

(추석이 오면 다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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