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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왜 웃었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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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1-02-10 21:14 댓글 0건 조회 3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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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웃었다/ 청계 이건원





육십에 건강하려 나선

물이 오르는 입춘일에

무심코 닭장을 지나는데



벼슬 우람한 수탉이

암탉을 죽일 듯

목을 쪼으며 소란을 떨더니

그만 나를 웃게 했다



어느새 수탉은

위대한 일을 했다

처음엔 수탉이 미웠으나

알고보니 고마운일을



더 고마운것은

고독한 중노인을 웃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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