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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중년의 많은 색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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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경44회 작성일 2006-07-19 17:12 댓글 0건 조회 6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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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년의 많은 색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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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이다.
어느 가슴 아픈 사연이라도
모두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훈훈한 정이 오가는 감동 어린 현장엔
함께하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운다.

중년은 새로운
꿈들을 꾸고 사는 나이이다.
나 자신의 소중했던 꿈들은
뿌연 안개처럼 사라져가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꿈들로 가득해진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꿈을 꾸고
가슴으로 잊어가며 산다.
중년은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는 나이이다 .

마주보며 살아온 사이
상대방의 성격은 내 성격이 되었고
서로 자리를 비우면 불편하고
불안한 또 다른 내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흘기면서도
가슴으로 이해하며 산다.
 
중년은 진정한 사랑을 가꾸어갈 줄 안다.
중년은 아름답게 포기를 할 줄도 안다.

중년은 자기주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안다.
그래서 중년은 앞섬보다
한발 뒤에서 챙겨가는 나이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살아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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