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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제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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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기자 작성일 2007-01-31 13:19 댓글 0건 조회 78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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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야기 나온 김에 한 마디 더 할 랍니다.
쫄 다구님 말마따나 여군 하사 출신도 아닌데 들은풍월은 많아서…….ㅋㅋ

의가사제대를 꿈꾸던 김 일병
따사로운 햇볕아래에서
무언가 열심히 잡더니 바로 주워 귀에 넣는 것이 아니겠는가?

옆에 있던 이 일병 가만히 들여다보니
김 일병이 열심히 잡아넣는 것은 바로 파리였다.

‘야~ 임마! 너 지금 뭐하고 있는 거야?”
“미쳤어.”
김 일병은 이 일병의 질문에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오로지
빠른 시일 내에 제대해야겠다는 어리석은 마음뿐인 김 일병에게
드디어 위기가 닥쳤다.

연병장에 집합시킨 소대원들에게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등
지휘관의 목소리가 전달되었건만.......
김 일병은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김 일병 내 목소리 들리지 않나?”
지휘관은 발로 걷어차며 김 일병에게 명령을 하였지만
김 일병 역시 쓰러지면서까지 명연기를 펼쳤다.

이에 화가 난
지휘관이 전 소대원에게 다시 명령을 내렸다.

“모두 연병장을 돌아 일등으로 돌아오는 장병에게만 휴식을 주겠다.”
“모두 뛰~어~가.”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전 소대원은 열심히 뛰기 시작했고
옆에 있던 이 일병이 김 일병을 잡아끌고 같이 뛰기 시작했다.

지치도록 뛰며 열심히 일등을 위해 달렸던 병사들이 가려지고
남은 병사들에게 지휘관은 다시 명령했다.

“앞으로 연병장 열 바퀴를 다시 돈다. 실시!!”
헉헉거리며 열심히 뛰다 지친 병사들 여기저기서 쓰러지기 시작하였다.

김 일병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지칠 대로 지친 병사들이 안쓰러운 지휘관
쉬는 시간을 주려고 명령을 내렸다.

“모두 제자리에.......서.”

그 때 제일 먼저 알아듣고
제자리에 떡하니 선자는 바로 김 일병이었단다. ㅋㅋ

과연 김 일병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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