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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옴겨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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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량마눌 작성일 2006-10-31 00:22 댓글 0건 조회 7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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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당신과 살아야 하느냐고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굳이 따지지 마시게..

사람 사는 길에
무슨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삶과 사랑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왜 사느냐고 물으면 그냥 당신이 좋아서라고만..

어떤이의 시처럼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구름
바람 부는데로 떠밀려 가면서도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답던가?

너의 소중한 사랑을 지켜주고
남의 사랑 탐내는 짓 아니 하고

당신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당신의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물 흐르듯 서로의 가슴에 사랑 흐르게 하며

그냥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듯이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네..

남을 부러워하지 말게
알고 보니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나 보다 더 많은 고민이 있고
근심 걱정 나 보다 열배 백배 더 많더군..

검은 돈 탐내지 말게 ..
먹어서는 아니 되는 그놈의 돈 받아 먹고
쇠고랑 차는 꼴 한 두 사람 본 것 아니지 않은가?

받을때는 좋지만
알고보니 가시방석이요
뜨거운 불구덩이 속이요

그 곳을 박차고 벗어나지 못하는 그네들이
오히려 측은하고 가련한 사람들이더군

캄캄한 밤, 하늘의 별 세다가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는
가진 것 별로 없는 사람들이나

휘황찬란한 불 빛 아래
값 비싼 술과 멋진 음악에 취해 흥청거리며
가진 것 많이 내세우는 있는 사람들이나

하루 세끼 먹고 자고 깨고 투덜거리고
아웅다웅 다투며 살다가
늙고 병들어 북망산 가는 것은 다 똑같더군..

한 푼이라도 더 얻으려 발버둥치고
한 치라도 더 높이 오르려 안간 힘 쓴다고
100년을 살던가, 1000년을 살던가?

들여마신 숨 내 뱉지 못하고
눈 감고 가는 길 모두 버리고 갈 수 밖에 없는..

가는 길 뒤 편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 너무 많고
발길 돌아서면
가슴에서 지워질 이름 하나 남기면 무엇하나

알고 나면 모두
허망한 욕심에 눈 먼 어리석음 때문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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