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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바다여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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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영걸
작성일 2006-08-01 13:30
댓글 0건
조회 580회
본문
![img_3_212_5?1154403829.jpg](http://kr.img.blog.yahoo.com/ybi/1/13/73/ygeol21/folder/3/img_3_212_5?1154403829.jpg)
내가 목 놓아 울고 싶은 건 가슴을 뒤흔들고
가버린 거센 파도 때문이 아니다.
한밤을 보채고도 끊이지 않는 목쉰
바람소리 탓도 아니다.
![img_3_212_1?1154403829.jpg](http://kr.img.blog.yahoo.com/ybi/1/13/73/ygeol21/folder/3/img_3_212_1?1154403829.jpg)
스스로의 어둠을 울다 빛을 잃어버린
사랑의 어둠
![img_3_212_3?1154403829.jpg](http://kr.img.blog.yahoo.com/ybi/1/13/73/ygeol21/folder/3/img_3_212_3?1154403829.jpg)
죄스럽게 비좁은 나의 가슴을 커다란 웃음으로
용서하는 바다여!
저 안개덮인 산에서 어둠을 걷고 오늘도
나에게 노래를 다오.
![img_3_212_2?1154403829.jpg](http://kr.img.blog.yahoo.com/ybi/1/13/73/ygeol21/folder/3/img_3_212_2?1154403829.jpg)
세상에 살면서도 우리는 서투른 이방인
언젠가는 모두가 쓸쓸히 부서져 갈 한 잎 외로운 혼임을
바다여 당신은 알고 있는가.
![img_3_212_0?1154403829.jpg](http://kr.img.blog.yahoo.com/ybi/1/13/73/ygeol21/folder/3/img_3_212_0?1154403829.jpg)
영원한 메아리처럼 맑은 여운
어느 피안 끝에선가 종이 울고 있다.
![img_3_212_8?1154403829.jpg](http://kr.img.blog.yahoo.com/ybi/1/13/73/ygeol21/folder/3/img_3_212_8?1154403829.jpg)
어제와 오늘 사이를 가로 누워 한번도
말이 없는 묵묵한 바다여!
잊어선 아니될 하나의 노래를 내게 다오.
![img_3_212_6?1154403829.jpg](http://kr.img.blog.yahoo.com/ybi/1/13/73/ygeol21/folder/3/img_3_212_6?1154403829.jpg)
당신의 넓은 길로 걸어가면 나는 이미
슬픔을 잊은 행복한 작은 배
![img_3_212_7?1154403829.jpg](http://kr.img.blog.yahoo.com/ybi/1/13/73/ygeol21/folder/3/img_3_212_7?1154403829.jpg)
이글 거리는 태양을, 화산 같은 파도를,
기다리는 내 가슴에 불지르는 바다여!
![img_3_212_4?1154403829.jpg](http://kr.img.blog.yahoo.com/ybi/1/13/73/ygeol21/folder/3/img_3_212_4?1154403829.jpg)
폭풍을 뚫고 가게 해 다오.
돛폭이 찢기워도 떠나게 해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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