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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두 학형 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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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돈길 작성일 2017-05-11 21:37 댓글 2건 조회 4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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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학형 보게나

                                                                            2017. 5.11

이번 필자의 2017.5.7일자 글에 대해 바람소리와 심봉섭 학형의 구구절절 좋은 코멘트에 감사하네 우선 필자는 변명이나 해명하고 싶은 글이 아님을 밝혀두네

어느 누가 19대 대통령이 되든 우리나라의 5년의 모습을 그려보았고 객관인 전망이라고도 할 수 있지. 그러나 지금까지 실패한 대통령들 보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군들없겠는가 마는....

 
그런데 결과는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네. 필자 역시 너무나 황당하고 시국을 보는 수준이 이 정도인가하고 의아스럽기도 했네. 지인들과 누가 몇%로 당선되겠는가 하는 게임(내기)에도 패하니 허무하고 실망, 좌절, 걱정 등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이더군.

 
그래서 어제는 새벽에 버스를 타고 강릉을 갔지. 창문을 통해서 본 고향길은 간간이 비가 내리는 중에도 피천득의 시 오월 “신록을 바라다 보면 .... 내 나이를 세어 보니 무엇하리 나는 오월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머물듯 가는것이 세월인것을 유월이 되면 “원숙한 여인”같이 녹음이 우거지리라.....를 읆으면서 병산 산소에 도착했지. 부모님 묘소에 잡초도 뽑고 뗏장에 물도 주고 한참 머물다 다시 저녁 버스로 오는데 역시 승용차보다 버스여행이 깊은 생각이 들고 멋이 있고 마음을 다스릴수도 있었지. 중국 여행은 버스나 열차로 여행하라는 말이 실감 나더군.

우선 이번 선거를 통해서 필자는 변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지 민심은 이거구나 했고 60대(보수)이상은 과거에 너무 집착하고 50대(진보)이하는 시국을 보는 눈이 맞다고 보아야 하지 않겠냐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앞으로 문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을 관망해야겠지 제2의 노무현으로 되어 남미의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수엘라와 같은 한때 잘살던 나라가 세계가 걱정하는 나라로 되는건 아닌지 우려도 되네.


이제는 어느 나라나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동물의 세계처럼 아프리카 동물 냄새의 귀신 하이에나가 나타나 먹이가 되더군. 이번 국정농난 사이에 아베와 시진핑의 언행을 보았지. 이들 사이에 트럼프와 무슨 논의가 있었는지 완전히 코리아 페싱이였지

J노믹스도 “공정하고 효율적인 경제”가 이루겠다고 했으니 과연 5년 동안 50조원의 재원을 어디서 어떻게 마련할지도, 법인세 인상, 중복비효율 정책을 관심있게 봐야 할 것이네. 또 문대통령은 한미FTA, 사드반대, 위안부 문제 등도 왔다 갔다 한것도 어떻게 풀려는지 두고 볼일이지.


문대통령도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 잘 알았겠지. 이제는 오만과 독선은 절대 용납지 않는 세상이 왔지. 국민과 소통을 하지 않고는 실패한다는 원칙이 민심으로 입증되었고 그 누구도 예외가 없겠지.

 
조선왕조에서도 민심을 살피지 못하여 실패한 예도 있지. 19대 임금인 숙종은 장희빈에게 올인하여 인현왕후를 내좇지. 당시의 민심은 인현왕후를 위한 애절한 동요가 아이들 사이에 유행하였네. 장희빈의 오빠 장희재는 어느날 길을 가다가 아이들의 동요를 들은 것이

     미나리는 사철이요

    장다리는 한철일세

    철은 잊은 호랑나비

    오락가락 노닐으니

    제철가면 어이 놀까

    제철 가면 어이 놀까

* 미나리는 인현왕후, 장다리는 장희빈, 호랑나비는 숙종을 뜻하네

 
민심이 천심이란 것을 몰랐던 장희빈은 결국 사약으로 인생을 마감하지. 요즘도 서오릉에 가면 숙종과 인현왕후는 쌍릉으로 예장되어 명릉이고 장희빈은 멀리 떨어진 구석에 일반 묘로 되어 있는것을 보면 문대통령도 실패한 지도자가 아니라 아름다운 뒷모습이 되기를 기대해 보세. 민심이 천심이란 것을 되새겨 봐야 할 것이네. 감사하네

                                   37기 최돈길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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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yki님의 댓글

kimyki 작성일

최박사의 애국충정에 숙연한 마음을 보태보네
이제 모든 것이 소용없는 일이지만 소생의 심정이 그러하다네
이번 대선은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라 우파와 좌파의 싸움으로 보았던 소생의 주관이 오류이기를 하늘 우러러 기도했다네.
박근혜의 탄핵을 예견했다가 주변으로부터 곱지않은 시선도 받았던 소생이지만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양심을 문제삼아 탄핵한 세력이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고 타협의 대상으로 여기는 윤리와 양심의 이중성에 대해 난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네.
이것이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추구하는 시대적 양심이라면 지나가던 멍멍이도 웃을 것 같고 ----
여튼 종교보다 더 지독한 사상의 칼날에 우리의 자유가 우리의 풍요가 우리의 여유로움이 도륙당하지 않기를
기원하며 하늘 우러러 바라보니 텅빈 허공이 한없이 넓기만 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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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섭님의 댓글

심봉섭 작성일

남미의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수엘라와 같은 한때 잘살던 나라들의 위정자들이 나라를 잘못 다스리는 바람에 몇 년사이에 국민들은 생필품이없어 이웃나라 국경을 기웃거려야 하고 때꺼리를 걱정하고 거지꼴이되어 쓰레기통을 뒤지는 나라로 변해버렸다. 통치자가 나라를 잘못 다스려 나라가 기울고 국민들이 고통받는 꼴을 가장 잘 보여주는 나라들이라 생각되지만, 우리가 설사 대통령을 잘못뽑았다 하더라도 이 나라들과 같은 꼴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비교하기도 싫다.
다만 북핵과 싸드문제로 미,중,일,러 등 강대국들의 외교의 관심과 힘이 남,북한에 쏠려 있는 이 난관을 어떻게 슬기롭게 헤치고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데 관실과 걱정이 앞서고,
현실적으로 총을 맞대고 대치하고 있는 북한을 적이라고 말하지 못하는 문대통령이 어떻게 북핵과 함께 평화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갈까(풀어갈 수 있을까) 하는 것도 걱정스럽다.
북핵과 싸드문제도 풀지 못하고 과욕을 부려 개성공단 재개니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겠다고 들고나와 국민들과 관련국들을 걱정스럽게 만들까 더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