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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43회가 배출한 배헌영 집필위원님(감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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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남철 작성일 2006-05-17 16:00 댓글 0건 조회 4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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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보면 볼수록 꼭 부처님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요.

(아래는 배헌영님이 <하루한가지> 코너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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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고추밭 이랑의 김을 매다가
한껏 프르름에 상기된 산을 바라보았습니다.
녹색의 물결같은 프른산이 마냥 좋아
호미도 놓은채 이랑에 주저앉아
그냥 그렇게 넋을 놓은채 바라보았습니다.

이제 나의 육신은 저 프르름을 다시는
닮을 수 없을 것이므로 하여 프르름이
눈물이 나도록 좋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생에 세월의 자국들이 쌓여감을 느끼면서
이제까지 잊고 살았던 주변의 작은 것들이
가슴 아리도록 소중하게 느껴짐은 웬 일일까요?

오늘은 밭 매기를 포기하고
여기에서 한 자락의 노랫가락이라도
흩 뿌려야 겠습니다.

합장하고 원하옵나니
청산처럼 죄없이 살게하옵소서..
청산처첨 모든 것을 포옹하게 하옵소서...
청산처럼 모든 것을 나누게 하옵소서...
언제나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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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출신 배헌영 법사께서
gnng <하루 한 가지> 코너의 집필진이 되신 것을 감축드립니다.

주옥같은 배법사님의 말씀을 잘 새겨서
주변의 작은 것들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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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불교화인 것으로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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