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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5일 새벽 법왕사의 은은한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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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포대 작성일 2006-05-05 07:50 댓글 0건 조회 3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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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리 법왕사에 5일 새벽 5시에 성배하고 왔지요
동문 모두 행복한 하루되시길 기원기원


연등은 부처님의 성안(聖顔)



봄날 거친 山川에
진달래꽃이 가득 하더니만
그 향 음미하기도 전에
어느새 시들어
세월의 아픔을
은근슬쩍 알리어 주고

깊고 깊은 적막한 山寺에
물소리가 이웃이 되고
바람결이 친구가 되어
승가(僧家)의 외롬을 달래어주네

별도 달도 잠든
칠흑 같은 천지에
은은한 풍경소리
누군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지 아니 하며

말 못할
요지경 세상이라도
바람결에 그윽한
오색의 연등을 바라보니
언뜻 부처님의 성안(聖顔)인 듯
이내 맘 안유(安裕)해 지는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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