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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행운유수(行雲流水)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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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소리 작성일 2017-07-03 18:18 댓글 0건 조회 4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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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급하게 설쳤다.

이마 깨지도록 부딛혔다.

스스로 자신을 놓힐만큼 급했다.

급히 신뢰하고 의심하고 급히 사랑하고 결별하고

급히 희희락락하고 분노하며

조급했었다.


이제 이마에 패인 주름살 속에서 철들어 간다.

완만해 진다.

작은 섬 하나 품은 샛강처럼 흘러 

넓고 깊은 바다를 끌어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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