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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문대통령의 구름같은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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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돈길 작성일 2017-06-11 18:18 댓글 2건 조회 4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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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통령의 구름같은 지지율

                                                                                             2017.6.11

  김정은의 할아버지 김일성은 “핵무기로 남조선을 인질로 삼고 미제와 담판짓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어쩌면 김정은은 할아버지의 유언을 지금 착실히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그 할아버지의 호언장담과 같지 않은가.

북한은 우리의 인도적 지원도 받지 않는다. 최근 모 언론사 사설 제목은 “지원 받아 달라고 거듭 애걸하는 통일부”이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가 한마디로 부끄럽고 통탄할 일이다.


 조선왕조 이후 부끄러운 역사를 다시 보게 되는것 같다. 먼저 1592년 4월 임진왜란 때 유성룡의 『징비록』보면 당시 조선은 동인과 서인으로 갈려 당파싸움으로 죽기 살기로 살벌했다.

1591년 3월 귀국한 통신사 일행의 귀국 보고는 황윤길은 ‘반드시 병화(兵禍)가 있을 것입니다.’라며 침략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고, 김성일은 ‘풍신수길은 서목(鼠目, 쥐의 눈)의 눈으로 두려워할 존재는 아니다’라고 보고했다. 선조를 비롯한 조정의 대신들은 김성일의 의견에 동조했다.

그러나 선조의 예측과는 달리 1592년 4월 13일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20만 대군에게 조선 침공을 명했다. 당시 조선군은 2천 명도 되지 않고, 제대로 된 무기나 삭량마져도 없었으니 어찌 통한의 천찬(天贊)을 부르짖지 않았겠는가. 1950년 6.25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북한공산군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오직 하늘만을 우러러 구국기도를 올린것과 비슷하다.

실록과 『징비록』을 보면 왕이 피난 길에 어가가 떠나자 먼저 장례원과 형조를 불태웠으니 이는 관서의 공노비와 사노비의 문서가 있기 때문이며, 궁성의 창고를 노략질하고 불을 질려 흔적을 없앴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도 동시에 모두 불타 버렸다.

서애의 징비록은 한마디로 국난 극복의 의지와 능력 즉 위기관리 문제를 구체적으로 적시한 생생한 사실적 훈계이다. 일본이 침략하자 아무런 대책이 없이 우왕좌왕하던 조정을 보고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며 한탄했던 서애 “아무것도, 아무도 없다. 무엇을 어찌해야 하며 또 어디로 갈것인가, 오직 하늘이 돕지 않고는 살아갈 길이 없다.” 피를 토하듯 절규했던 이 위대한 조상의 한이 가슴에 생생히 울리는듯 하다.

 
 조선왕조 16대 임금인 선조를 보자. 이괄의 난(1624년 1월)으로 인조는 서울을 버리고 공주로 피난간다. 다시 병자호란으로 자기만 살겠다고 평양으로 또 피난간다.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네 번이나 수도를 버린 왕으로 기억된다. 당시에도 파벌정치로 김상현의 척화파(斥和派)와 최명길의 주화파(主和派)로 국론은 갈리게 되었다. 1936년 12월8일 병자호란은 시작되었다. 출발한지 5일만에 한양을 점령하였다. 인조는 강화도로 피난길에 올랐으나 갈수 없게 되자 결국 남한산성으로 피난하였다.

1636년 12월 15일 인조와 조정대신들은 청의 12만명의 군에 완전히 포위되었다. 1637년 1월30일 인조는 주화파의 항복문서를 가지고 남한산성을 내려왔다. 왕의 복장 대신에 융복(戎服)으로 입고 수항단(受降檀, 항복을 받아들이는 단)이 마련된 삼전도(三田渡, 현재의 잠실 석촌호수 부근)로 향했다. 청나라 군사 호령에 따라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 세 번 절하고 머리를 아홉 번 조아림)의 항복 의식을 마친다. 청 태종은 승전의 기념으로 비석이 ’삼전도비‘이다. 우리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비는 우리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유물임은 분명하다. 이러한 역사적 교훈 이외에도 36년간의 일본 통치하에 있었던 과거는 너무나 부끄럽다.

 
 이제 북한에 대해 20년이 지난 6자 회담, 30년이 지난 유엔 제재, 40년이 지난 G7 정상회담, 중국을 통한 북한의 설득, 모두 흘러간 옛 노래일 뿐이다. 급격히 변화하는 북한에 대해 사드 배치 누락으로 조사, 환경영향평가는 너무 순진한것 같다.

할아버지 때부터 핵개발한 것을 포기는 절대하지 않는다. 지금의 북한은 남한에 관심도 없다.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여 미국 본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문대통령 취임 후 5차례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여차하면 무력도발도 하겠다는 상황에서 청와대 고위관계자 입에서는 “사드가 지금 당장 시급하게 설치돼야 할 만한지 의문이 있다.”는 말까지 하는 실정이다. 청와대가 이 정도라면 국민은 불안하다. 또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하여 사드배치에 고민이 깊어 졌다. 우선 문대통령은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확실하고 단호한 언급이 있어야 한다.


  문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시절의 햇볕정책과 대북포용정책은 바뀌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정세현, 서훈, 박선원씨의 대북정책으로는 곤란하다. 지금 최선의 방법은 한미동맹하에서 우리의 자주국방을 위해 핵보유국으로 논의되어야 할 때가 왔다.


 역사는 업적으로 평가하지 “문대통령의 구름같은 지지율”로 평가하지 않는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 그러나 실패하더라도 야당이 여당이 될 가능성은 전혀없다. 아마도 무정부 상태로 되어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 되어 미국, 일본, 중국이 주도권을 가지고 우리는 어떻게 요리될지도 모른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역사를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37기 최돈길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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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님의 댓글

바람소리 작성일

박근혜의 불통(不通)이 하나의 정권을 무너뜨렸듯 합치를 가장한 독선으로 나라를 무너뜨릴까 두렵다네.
나의 근심이 기우이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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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재님의 댓글

청송재 작성일

누항에사는 우자의 분에넘치는 생각으로 ' 마크밀리' 미 육군참모총장이 미상원 청문회에서  기갑 여단 전투단(ABCT) 신규창설에 필요한  장비 확보책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사전 배치 물자를 미 본토로 철수할 계획이라 하니, 더 나아가 사드문제가 확대되어  이참에 미군 철수까지 할 가능성도, 나같은 향촌인(촌:-뜨기) 도 염려
되니 어찌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