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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신기루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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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yki 작성일 2020-06-17 10:55 댓글 0건 조회 8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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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루의 유혹

자연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우리는 보이는 그대로,

또는 들리는 그대로 믿고 받아들일 때가 어디 한두 번일까.

일주쯤 굶으면 문()살이 국수발으로 보인다거나

돌덩이가 떡 덩이로 보인다는 체험담도 가끔 듣기도 하며 살아온 우리다.

신기루 또한 사실로 착각하게 하는 몽환적인 자연현상일 뿐

인간의 육감은 그만큼 취약(脆弱)하다는 방증(傍證)이다.

 

북쪽 정은이가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할 때 그 충격으로 부근에 있던

15층짜리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까지 크게 훼손되었다 한다.

황당하고 어이없다,

이 미친 패거리들의 미친 짓거리에 분노하기는 커녕 아직도 연민의 정을 못 버리고

대포로 폭파 안한 게 어디냐"로 응수한 인간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님으로 예우해 줘야 

한다는 이 한심한 현실에 울분이 치솟지만 분풀이 할곳 하나 없는 나같은 민초들은

불심(佛心)을 능가하는 절제와 인내로 스스로 자신을 달래고 얼리고 다독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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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럭저럭 살다보면 날듯 통쾌한 날도 오리라 믿고 치솟는 울분을 접고 만다.

 

각설하고

웜비어의 부모처럼 남한이 손해 본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를 산출하여

북한의 해외 자산을 압류하여 배상(賠償)을 배상(倍償)으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개성공단도 금강산 시설물도 정은이 마음대 폭파 시키던 말던

피해금액의 곱으로 보상 받고 5,000만 국민이 받은 정신적 피해까지 곁드리면

천문학적 손해 배상금은 정은이 몫으로 고스란이 돌아가고 그리히여

그 인간 거지 되는 건 시간문제 아닐지

 

이것 또한 신기루 같은 허상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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