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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마지막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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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뚝배기 작성일 2006-07-15 20:50 댓글 0건 조회 7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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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여성이  아닌 남성이다 보니
관심도와 멋적고 싱거운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야기는 길게 끌고갈  성질이 아니기에 
이번 연재로 인하여 대단원을 내릴까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양해 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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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뒤
대한사회복지 재단에 전화를 걸었다.
" 경숙씨 내일 시간 있으세요"
" 왜요? "
간단 명료한 대답이라 당황했다
귀찮은듯 표정이였고 바뻐서 전화 빨리 끊으라는 암시인것 같아 불안하기만했다
새해 업무 시작한지 2틀밖에 안 지난지라 무척 바쁜 모양이였다
그러나 휴일엔 철저하게 지키는 실속있는 회사였다.
"내일 데이트 신청 할려구요"
본인의 의중은 생각치도 않고 거의 일방적으로
남산 식물원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놓았다

전에 서울에서 군복무 한지라 서울 남산 또는 명동 쪽은 지리가 익숙한지라
남산에서 만나  남산타워에서 커피한잔과  중식엔 명동 칼국수 집에가
처음부터 소탈하게 격의 없는 장소와 음식으로 시작 되었다
이렇게 하여 두번  만나고서야
친구 용주(처남)으로 부터 집에 초대를 받았다.
"우리 할머니께서 너를 좀  보자신다  14일 회사 마치구 집으로 오렴"
그렇게  초대를 받았다.
초대 받은그날 14일  오전 11시 정도에 강릉에 사는 친구가 인천에 왔다가
사무실에 들렀다
친구랑 외부에서 제육볶음으로 식사를 하였다
그런데 제육볶음 음식이 잘못 되어 설사와 구토까지 하게 되었다
오늘 저녁 초대 받아 가야함에 불구 하고 속에선 불이나고
진땀이 나고 난리가 났었다
하지만 사위감 온다고 집에선 음식준비며 다들 보고 싶어 기다리실텐데~~
하는 마음에 약국에가 지사제를 먹고서야 조금 진정 되는듯 싶었다

저녁 7시
마포구 망원동에 있는 용주집에 당도 했다
과일 바구니 하나 당랑들고  친구의 안내를 받아 방안으로 들어 갔다
들어 가자 마자 할머님께서 저를 보시구는 그렇게 좋아 하실수가 없었다
생전 할머님과 어머님께 큰절을 올리구는
" 이렇게 초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여 준비한 저녁상에 모두 둘러 앉게 되었다
그때 당시 망원동 처갓집엔 보일러 시설이 신통치 않아
자리 한곳만 집중적인 불이 와 닿는지라 내 앉은 자리에선
불이 날 정도로 뜨거웠고
속은 낮에 제육 볶음 음식 잘못 먹은 탓에 속을 뒤집죠
첫 방문이라 온 집안 식구들 시선이 내게만 다 쏠리죠
할머니께선 생선을 발라서  제게만 주시면
"생선을  많이 먹어야 건강하지 이거 마이 먹게"
하시면서 온갖 정성을 다하시는 할머님과 식구들의 열정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참다 못해  " 방이 너무 뜨거워요  방석이 있으면 방석좀 주세요"
할머니는 생각 하셔서 커먹게 탄 자리에 손님을 앉게했고
 나중에 알고 보니 집안 식구들은 이미 그자리가 얼마나 뜨거운지 직감을 하고 있었었다
그럴땐 어떻게 대처 하나 하는 실험이였다고 한다
물론 무식 하게 엉덩이가 구어질 정도로 뜨거웠는데
곰처럼 미련하게 벼텨 앉았으면 어찌 되었을까 한다
그렇게 하여 첫 맞선은 집안 식구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
첫 신고식은 이렇게 진행 되었다

물론 내가 중재 역활을 했던 부인자씨도 처남과 결혼을 하였고
그해 가을엔 처남에 이어 같은 해에 결혼을 하였다

처남 결혼날자          3 월 10일    3  10
우리 결혼일자          10월  3일    10  3  (가로세로 같은 날)

내 이름                    종  경
마누라                      경  숙                (가로세로 같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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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둘을 하나로 만들어 이렇게 가정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재미 없고 보잘것 없는 졸작  끝까지 읽어 주신 애독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연재 할수 있는 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염치 없게 졸작 올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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