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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태백산 산행(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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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백산 작성일 2008-01-15 10:36 댓글 0건 조회 7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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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시간.  영동지방에 대설 특보가 내려 졌단다.
마음속으로 태백산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재경동창들과 대명콘도에 모여 있는데 따르~릉 하고 전화과  온다.
전화를 받으니
전 행정자치부 과장이 였던 분께서 전화를 걸어 안부 전화와 지금 태백산 상고대하 아름다운니 같이 여행을 가자고 한다.
기차표는 구입 하였는냐고 물으니 아직 구입을 하지 않았단다.
그럼 주말이니까 좌석이 있는 지 모르니 구입하시면 다시 연락을 주십시요. 하고 전화를 끈고 한참 후에 전화가 다시 왔다.
밤 10시 40분 기차표를 구입했으니 10시까지 청량리역으로 나오란다.
부랴 부랴 대명콘도에서 남겨진 친구들 몇명을 뒤로 한채 차를 급히 몰아 집에 도착하여
그동안 보관해 두었던. 스페치. 아이젠. 헤드렌턴 그리고 카메라 등을 급히 챙기고  저녁식사를 마친 후 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청량리역으로 향하였다.
청량리 역에 도착하니 정확하게 10시였다. 약속장소에서 우린 오랫만에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전에는 참 많이 촬영을 함께 다녔고
아울러 그분이 총무처 인사과장 당시 내가 현 남양주시청에서 근무하다 서울시 교육청으로 이동 할 수  있도록 발령을 내준 내겐  고마운 분이기도 하다.
우리 10시 20분경에 개찰을 하고 강릉행 무궁화호 열찰에 몸을 실었다.
그동안 서로에게 있었던 일들을 담소 하면서 태백을 향한 열차는 청량리 역을 출발하였다.
기차 속에는 태백산 산행을 위해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고 커다란 말소리에 잠을 청해 보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어느덧 새벽3시...........
기차는 목적지인 태백역에 도착하였다.
기차에 내려 역전앞 해장국집에 들어가 해장국을 먹고 나와서 택시를 타고 유일사로 향하였다.
택시기사 빙판 눈길인데도 불구 하고 속력을 다하여 유일사를 향하였다.
유일사에 도착하니 새벽 4시...
챙겨인 스패츠와 아이젠을 차고 헤드렌턴을 켜려고 하니 불이 들어 오지 않는다.
분명히 집에선 렌턴에 불이 들어 와서 새 전지로 갈아 끼고 다 점검을 하고 가져 온것인데
남감하기만 하다.
온천지는 하얀 백설로 가득히 메워져 있고
그때도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기에 암흑같은 어두운 밤길을 렌턴도 없이 올라갈 생각을 하니 아득하다.
이곳에 까지 와서 되 돌아 갈 수 없는 것이고
입장권(2000원)을 사고 4시 30분에 출발을 시작하였다.
그래도 야간 등산객들이 많아서 어둠속을 가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 않게 산에 오를 수 있었다.
천천히 산행을 시작하여 어느덧 태백산 정산인 장군봉에 도착하니 새벽 6시 30분이다.
정상쪽엔 세찬 바람과 찬 공기로 고통스런 시간이였다.
하늘이 밝아 오려면 아직 1시간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
어둠속에서도 나무 가지에 얼어 붙은 상고대가 눈에 들어 온다.
하늘이 도와 주면 저것을 아름답게 촬영 할 수 있으련만
태백산 정상에 안개로 가득히 드리워져 있고 하늘엔 까만 먹구름이 가득히 밀려 들어 있고 하얀 눈은 하염없이 지상을 향해 내려오니 난감 하기만 하다.
그르는 사이 먼동이 밝아 오기 시작하고 산위엔 새벽에 올라온 사람들로 가득히 찬다.
주목군락지에 이동하여 보니 많은 카메라맨들이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날이 좋아 지기많을 기다리고 있다.
하늘을 보니 촬영하기는 다 틀렸고
난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은채 몇시간을 보내다.
동행한 분에게 현 상태로는 촬영 해봐야 별 볼일 없으니 만경사에 내려가서 쉬고 다음날 새벽에 올라와서 촬영을 하자고 하니
그분도 흔쾌이 승락을 한다.
우린 만경사에 들어가 보살님에게 우리 하루밤 묵을 것을 이야기하고 방에 들어가니 이미 몇사람이 들어 와 있었다.
방에 들어가니 따뜻한 온기로 잠이 오기 시작했다.
베게를 꺼내 비고 잠이 들었는데 점심먹으라고 깨운다.
일어나 점심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을 한 후 밖에 나가보니 무심한 하늘에선 여전히 하얀 눈을 내려 보내고 있었다.
오늘은 푹쉬고 내일 날이 좀 나아 지면 봐야지 하곤 다시 방에 들어와 잠을 청했다.
어는덧 저녁시간이 되었고
그때는 많은 사람들이 하산하고 방에는 달랑 4명만이 남아 있었다.
모두들 사진을 촬영하기 위하여 택백산을 찾은 사람들이 였다.
한 20명이 잘 수 있는 커다란 방에 4명이 있으니 한가하기만 하다.
4명이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나니 한분은 영주에서 왔는데 대구에서 고등학교 교장을 하다 2004년도에 정년퇴직을 하고 취미 삼아 사진을 시작하였는데 그렇게 좋을 수 없다고 카메라 예찬론을 편다.
또 다른 분은 대구에서 건설업을 하는데 몇년전에 카메라를 구입해서 촬영을 하고 있는데 너무 좋다고 한다.
그렇게 모두들 카메라에 서서히 빠져 들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고 아울러 카메라를 꺼내서 점검을하고 그러다 밤늦게서야 잠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런데 방이 너무나 뜨거워서 잠을 잘 수 없다.
요를 두장이나 겹쳐서 갈고 그래도 더워서 밖에 나와 찬 바람을 쐬고 그려면서 밤잠이 이룰 수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새벽 6시에 아침 식사 하라고 한다.

-다음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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