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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조국(祖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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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yki 작성일 2020-06-14 17:46 댓글 0건 조회 8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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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 품어 안고 고이 잠든 내 아버지 산은 어디인가?

문뜩 물었다

이 산도 아니고 저 산도 아니라 한다

홀로 답()하고 절로 울었다

 

긴 잠 든 아내 깃들어 사는 산이 좋아 산에 들어 울었다

나무들과 새소리 사이에 숨은 함박꽃처럼

외로이 울었다

하얗게 울었다.

 

나 죽어 묻힐 산, 어디인가?

불쑥 물었다

이 산도 아니고 저 산도 아니라 한다

 

산 위에 산, ,

산 넘어 산, ,

그 아래 열려있는 삼라만상

그 어느 곳

내 몸 편히 눕힐 나의 조국

어디쯤 깃들어 있느뇨.
 


아이린 쉬어 - Tennessee W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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