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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기 오늘 내 친구는 너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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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쭈~니^@ 작성일 2007-02-08 14:02 댓글 0건 조회 5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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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좋은글에서....>





▲ Ocean Gypsy - Renaiss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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