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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방풍(Phelloterus Littoralis Bentham)
생약 phellopteri Radix 빈방풍은 (濱防風)은 일명 해방풍(海防風)이라고도 불리우는데 미나리과에 속하는 Phelloterus Littoralis Bentham의 뿌리 및 근경을 말린 것이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 분포하는 다년생 초본인데 온 줄기에 융모가 밀생한다. 식물의 지상부는 크지 아니하고 뿌리는 깊이 모랫속에 직근으로 뻗었다. 줄기는 낮고 매우 짧으며 높이는 약 20cm 내외에 이르고 잎의 잎자루는 매우 긴데 그 끝부분에 재우상복엽(再羽狀復葉)이 착생하는데 비교적 다육질이다. 잎은 결각치연이며 끝부분은 둔하나 후질이 약간의 광택을 띄고 있는데 모래밭에서는 이들 잎이 사상에 전개된다. 꽃은 유백색(類白色)이고 복산형화서로 되어 있는데 비록 색깔은 다르지만 브라코리의 잎모양은 송이지어 있다. 꽃은 줄기 맨 윗부분에 정생 한다. 과실은 난형(卵形)이고 털이 짙다. 꽃은 6-7월에 개화하고 생지는 사지뿐만 아니라 음습한 땅에도 곧 잘 생육한다. 꽃이 되고 결실이 되면 지상부는 계절적으로 일찍 조락(凋落)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강원도, 경기도, 함남, 함북 등의 해빈사지(海濱砂地)에서 잘 자라고 비록 해안사지가 아니더라도 음습한 내륙에서도 생육한다. 이 식물의 뿌리를 약용하는데 그 길이는 25cm내외이고 지름은 4-15mm내외이며 원추형의 곧은 뿌리이다. 중국에서는 이 식물을 북사삼(北沙參)이라 하여 역시 약용한다. 이 생약에는 Alkaloid와 풍부한 전분을 내포하며 다수의 정유의 존재가 예측되고 있다. 과실에서는 phellopterin, 지방유, petroselinic acid, plamitic acid 등이 들어 있고 β-sitosterol, bergapten, imperatorin, umbelliferone, 등의 coumarin은 물론이고 이외에도 psoralen, 8-geranyloxypsoralem, osthenol-7-0-gentiobioside등이 분리 보고되어 있다.

이 생약의 약성은 감고(甘苦)이고 귀경은 폐(肺), 비(脾)로 되어 있어 청폐(淸肺), 진해(鎭海), 거담(祛痰), 지갈(止渴)의 효능이 있고 폐열건해(肺熱乾咳)나 결핵성해소, 기관지염, 구갈, 피부양진 등에 쓰인다. 특히 후자의 효능은 이 생약이 지니는 coumarin화합물과 psoralen 등에 연유하는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실제에 있어서 이 생약의 에탄올 추출물에 대한 약리작용의 추구에 의해서 정상가동의 체온을 약간 하강시키며 유도된 발열상태에 대해서 체온의 강화작용이 입증되고 있을 뿐 아니라 진통작용도 증명되었으며 해열작용이 있다는 것은 이미 1960년대에 밝혀져 있다. 한편 갯방풍잎에도 여상과 같은 작용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는 있으나 뿌리가 지니는 약효의 정도를 따르지는 못한다고 했다. 그러나 뿌리라 할지라도 뿌리 자신이 지니고 있는정유(精油)의 효과는 그리 강하지 않아 정유외의 유효물질을 추정할 수가 있다. 또 수침액에 대한 약리작용의 추구에서 볼 때 저농도에서는 개구리심장의 수축력을 강화시키나 고농도에서는 억제작용이 관찰되고 있으나 이때 심방의 기능은 정지되거나 억제되나 시간이 경과되면 정상화되며 호흡은 강화된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Hahn, D-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