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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기 소중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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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yki
작성일 2020-07-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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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김양희
씨실 날실 사이로 파고드는 첫 햇살
난간에 등 기대어 단눈물 쏟아낸다
너에게
줄 수 있는 게
눈물밖에 없어서
******************* 시심 엿보기/ 김윤기
굳고 거대한 암벽을 뚫어 길을 낸다
곧거나 굽거나 상관없이 그건 거대한 빛을 향해 뚫린 터널이다.
나직한 소리에도 울림으로 화답하는 어둡고 침침한 길이다.
그 길(터널) 걸으며 차라리 침묵하리라 하신다.
터널(구도의 길)의 울림보다 빛을 향한 시인의 염원이 더 깊고 뜨거움이다.
그 길 종점에서 일시에 밀려드는 빛(깨달음)을 받아드리며
할 말 잊고 감사와 감동의 눈물로 화답한다.
미명을 품고 고요히 현현(顯現)하는 붉은 일출
저 눈 부신 햇살
번뇌를 벗고 해탈한 구도자처럼
감사에 화답할 가난한 마음 뿐
그저 그냥 그렇게 젖어 버린
시인의 맑고 벅찬 환희를 엿보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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