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별마당

기별게시판

43기 "길 위에서 길을 묻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C 작성일 2008-08-12 18:03 댓글 0건 조회 668회

본문

"길 위에서 길을 묻다"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가
열린 마음으로 길을 보면 열린대로 있고
닫힌 마음으로 길을 보면 막혀 있다.

열렸다가 닫히기를 반복하며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된 길,
 
그리고 얼마만큼 왔을까?
이따금씩 돌아보면 지나온 길은 아득하다.

길 위에서 다시 길을 묻는다.
내가 가는길이 어디냐고...

길 위에서 길을 물으면
길은 말없이 문을 열어 준다

오늘도 나는 춘천에서 대구로 오가는 길 위에서
들어봐야 뻔한 길을 묻는다.

언제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겠느냐고...

길은 그저 말없이 수줍은 가슴을 열어 보여 주었다.
까까머리 시절 
흑백사진속의 그 소녀 H처럼


P.S

약속대로
친구 '나야' 가 퀴즈 정답을 맞춰서
'참쐬주' 보내 줘야 하기에 지난 주말 보내려고 마켓에 갔더니 
아, 글쎄, 쐬주는 rOWLF DNLGJAeOANSDP? 택배가 안된다네요.

그런것도 모르고 덜컥...

세상 헛살았지요.

추석 전에 내 애마에 싣고 올라가서 전달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