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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봄운기 마시며 용기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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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 건원 작성일 2008-04-22 07:16 댓글 0건 조회 2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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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 무엇으로 사나


        청계 이건원







소는

곱씹는 맛에 살고

수탁은

새벽잠 깨워 욕먹는 멋에 사는 듯




우리 인간

오늘도 어제같이

올해도 작년같이

무엇 하나 다른 게 없는데




이생 무슨 맛에 살아갈까




뒤에선 세월이 바짝 쫓고

앞에선 걱정이 방해하고

이리저리 뛰어봐야

다람쥐 쳇바퀴 안




에라.

하늘이 시키는 대로

간(肝)덩이 빼어 놓고

버리고 비우면서

허허 하고  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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