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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기 그래도 강릉이 좋아-댓글은 43기홈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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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3기 키케이 작성일 2013-04-08 13:51 댓글 0건 조회 2,2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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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이 모교 산악회원(배우자)여러분 !

오늘 이천 원적산의 눈과 꽃의 두계절을 한눈에 보고 오셨지요
참 기이한 자연의 쇼를
앞으로 더욱 산과 우리가 깊은 인연이 되어
산행을 보험으로 아니 보약으로 여겨 친해 봅시다.
아울러 서울 히말라야산악회의 협찬 막걸리등 감사합니다
그 정 아이 폴갓잍




이천 원적산

   
              청계 이  건원(43 기)

 



고을이

노란물결 출렁이는 곳

이천의 원적산기슭



이산 저골짝

진달래 산수유로

세인을 말없이 불러모으네





4월이 봄이려니하지만

아직도 봄향내가

설익어 떫다



이산은 눈이요

저골짝 꽃이라

산 봉봉마다

계절이 요리조리  몰려다닌다



이 오물조물

현란한 자태에

마음도 새침을 떤다



용트림하는

반용송(蟠龍松)이 있다길래

허겁지겁 알현하니

신라 도선승(僧)이

용이 되어 정좌한듯한

천연기념물 381호



또 눈을 돌리니

수령 이백살 백송(白松)이

솔인듯 인조목인듯한

천연기념물 253호라



반용송은 용이 휘감은 곱추이고

백송은 잎이 솔이요  줄기는 프라더나스라



이천 고을은

철따라

노랑저고리

빨간 양장으로

앉아서 진선미를 즐기는 곳



온 기슭이

생강꽃 진달래 산수유

알록달록

그 아릿다움

어떤 물감으로 이를 대변할고



굽이굽이

봄바람 봄물결에 

꽃에 안긴 봄처녀가

무덤덤한 노총각을 현혹하네




찾는 이들이여

이천이 꽃물결로 유혹 한들

그래도 산 바다 호수 어우러진

강릉이 제일 아니겠오



4월에

눈발이 날리고

봄비가 뿌리니

이게 겨울인가요

봄인가요



(2013 .4.7 키케이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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