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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기 x도 모르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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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광해군
작성일 2006-02-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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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X 도 모르는 놈
쥐에게 뿔이 있을 턱이 없지만 우리는 “쥐뿔”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쥐 뿔도 모르면서’라 하면 ‘조금도 아는 게 없으면서’라는 뜻이요
‘쥐 뿔도 없다’하면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이처럼 ‘쥐뿔’은 아주 보잘것 없는 것을 비겨 이르는 말인데 원 뜻은 쥐의 생식기이다
따라서 ‘쥐 X도 모른다’가 원형이다
옛날에 한 노인이 짚으로 자리를 매고 있는데 작은 쥐 한 마리가 왔다 갔다하였다
이에 노인이 짚에 붙어 있는 벼를 훑어주었다
이런 일을 되풀이하면서 노인과 쥐는 친해졌는데 어느날 이 쥐가 노인으로 변해서
가족들을 속이고 주인 행세를 하면서 진짜 노인을 내쫓았다
쫓겨난 영감은 이리저리 떠돌며 걸식을 하다 하도 억울해서 영험하다는 스님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드디어 스님이 알려준 비방으로 요망한 쥐를 내쫓은 주인 영감은
열 일 제쳐두고 부인부터 불러 앉혔다.
그리고 나서 가짜 노인과 잠자리를 함께 해온 부인을 나무란 첫마디가
바로 “쥐 X도 모르냐!”였다.
그렇게 오래 살았으면서도 남편의 그것과 쥐의 그것을 분간하지 못했느냐는
핀잔이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쥐 X이 어떻게 쥐뿔로 변했을까?
쥐 X은 표현이 너무 노골적인지라, 부드러운 말로 바꾸다보니
형태상의 공통점을 가지고있는 “뿔”이라는 말로 대치한 게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다.
‘불’이 변해서 ‘뿔’이 된 것이라는 추정도 가능하다.
여기서 ‘불’은 ‘불두덩’이라는 말에서 보이는 것처럼 ‘음낭’을 말한다.
요즘엔 ‘쥐 X도 모른다’는 표현은 ‘개 X도 모른다’로
‘쥐뿔도 모른다’는 ‘개 뿔도 모른다’로 사용되기도한다.
그러나 시정 잡배들은 쥐도 개도 다 생략하고 그냥 ‘X도 모른다’는 표현을 더 쓰는 편이다
“자식! X도 모르는 기 탱자 탱자 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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