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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기 [re]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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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보천사
작성일 2006-02-09 13:04
댓글 0건
조회 667회
본문
>왜 이토록 붉기만 한가요
>이별,
>
>그 이후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그대 흔적 지우려
>가슴 도려낸 아픔인가요
>
>그날
>매정하게 돌아서는 그대를 보며
>하염없이 뚝뚝 떨어지던 눈물로
>상처 씻어 내린 핏자국인가요
>
>첫봄에 처음 핀 이 꽃이
>왜 이토록 슬프도록 붉기만 합니까
>
>미움이 쌓이고 쌓여 한이 되어 뭉쳤다가
>토해져버린 핏덩인가요
>
>예전에는
>그리움이 쌓이고 쌓이면
>이토록 붉디 붉은 꽃으로 피는 줄 알았는데
>무너져 내린 사랑으로도 꽃은 이렇게 붉기만 하군요
>
>이별이 사랑인 것을
>이별이 사랑인 것을
>이제야,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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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동백꽃이 봄을 알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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