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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기 하늘의 소묘 오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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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계 작성일 2013-11-03 17:55 댓글 0건 조회 2,7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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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암캠퍼스 80여명의 신토불이 출신 인재님들이 오대산 산천에 오투를 허파에 
꾸기꼬기 채우려 용기백백한 그 웅지 대단 하였습니다.
오늘 빵 음료 과자등 찬조해주신 여러 동문님 덕에 기력 보충하였기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행사 시종여일 애써주신 집행부 넘너무 수고 하셨어요
특히나 선후배 챙기려 땀이 마를 사이도  없었던 김양회 총리 ㅎㅎㅎ



하늘의 소묘 오대산


                    淸 桂  이  건원





하늘 충천한

그 이름 영산(靈山) 오대산



붉스레한  만추

물감으론 불가능한

하늘이 수놓은 소묘(素描)



가을 바람에

청사초롱 호롱불에

오색찬란한  춤사위



계곡이 부르는 간드러진 가락

들으면 들을 수록

가야금 보다 명주실 보다

보드레한 고운 음색



아  오대산은

한암 탄허스님

체취가 자욱히 안개되어

불심을 온 누리에 아우르고



상원사에 묘석상(猫石像))

고양이 두발 들고

세조에게 여태껏 충성을 다하네



상원사에 주련(柱聯)

대지혜수(大智慧首)라

세상에 요철(凹凸)은 지혜가 으뜸이라

중생에게 울림을 주었고



주지승에 목탁의 여운

어지러운 이 세상에

사는 동안은 뜬구름 같은 환상이니

시름에 쉬 헤어나라 은은이 계시(啓示)하는구려



(2013.11/3 비로봉 올라-키케이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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