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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기 [re] (무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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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못난이 작성일 2006-01-30 00:15 댓글 0건 조회 1,678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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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밑에 가시박혀 아픈놈은 남의다리 잘라내는 아픔을 못느끼는 법….
>공연히 영양가 없이 주절대는 것은 또 다른 마음의 상처가 될까 그게 싫었다.
>흔히 남의일이라고 더 큰 고통의 남의일을 끌어들여 이런일도 있다는데...식의 위로는 차라리 여유있는
>작가들이나 사용하는 너무 고급스러운 것일거라고 스스로 결론짓고 있었다.
>그리고 10여년을 공들여 가꾸어오다 접는이의 마음을 생각해 보게 됐다.
>그게 아마도 이런것이겠구나라고 여러가지로 짐작만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라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었다.
>뭐라도 좀 하고 싶은데 그게 어떤것인지 내가 알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많았네.
그러나
난 지금 그 누구에게도 무어라 말할 수 없고
인생의 낙오자가 된듯 내 자신만 원망해 본다네.
그것이 영양가 없고 아직까지 배불러서
햇소리 하는거이라고 생각도 해 본다네.

자네가 나를 알것 같이 나 역시 자네의 글 속에
객지에서 그 누구하고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힘들었을 것이라
미루어 짐작해 본다네.

"손톱 밑에 가시가 박혀 아픈 넘은 남의 다리 잘라내는 아픔을 모르는 법"
이라는 자네의 글 귀절이 뇌리에 박히듯
고맙고 많이 부끄러우이.
그리고
"난 정말 행복한 넘이라 이 행복을 정말 내가 가져도 될까?"하는
염치없는 생각을 해본다네.

여보게!
따뜻한말로 불러 보고 싶고
자네의 그 따뜻한 손 한번 잡아 보고 싶네
고맙고 또 고맙다는 말 밖에
무어라 할말이 있겠는가.

고향 떠나 서로 객지(미안하네.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어)인데
자네 마음 쓰이게 한 죄 자네의 그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 하게나.
새해 첫날 명색이 명절인데
그곳에서 떡국이라도 먹었는지 .....
늦게나마 자네 가족 모두 건강하고 복 많이 받아
하는 일마다 잘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 하네.
나 역시 자네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아 보답하고저
열심히 노력해 꼭 한번 일어서겠네.
올해 대박 한번 기대해 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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