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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기 겨울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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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름이
작성일 2008-12-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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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찬란한 보석이 없음을 정녕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미워했던 날이 더 많았던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용서보다 더 아름다움이 없음을 진실로 깨닫지 못하고 반목의 싸늘한 바람이 불어왔던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믿음보다 진실한 빛이 없음을 가슴으로 새기고 또 새겼어도 불신의 늪으로 높은 울타리만 쌓았던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비우고 낮추는 언행이 정녕 옳음을 알지만 부질없는 욕심만 키워왔던 또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슬기롭고 지혜롭지 못한채 불치의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고 고요한 자성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12월의 끝자락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며 오늘은 하얀눈이 펑펑올것 같읍니다. 내 마음의 천사도 함께왔으면, 오늘은 왠지 하얀 눈위를 걸으며 즐거운 케롤송을 소중한 인연들에게 들려 주고 싶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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