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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기 31기 선배님 더욱 의미있게 여가를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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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포대 작성일 2006-04-19 15:12 댓글 0건 조회 2,5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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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단비가 달짝이 오는데 心田을 일구시지요


작은것에 감사
      이 건원 (동문)

봄 갈증에 초목은
비 한 방울에 감사해하고

고단한 아내는
한 송이 장미꽃에 고마워 한다

본체만체하는 이웃들은
웃음 한번에 우리가 되고

움츠리던 우리 아이
칭찬 한마디에 으쓱해 한다

세상사 큰 것만
좋아좋아 하지만

작은 것 모이고 쌓여
우주 보다 큰 인간의 공허를
은연히 채워줌이
더 진솔 감사하지 아니한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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