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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기 삶의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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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헌기
작성일 2006-02-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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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59회
본문
편지는
주소를 정확하게 써야만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에게 주소를 가르쳐 줄 때
틀리지 않도록
몇번이나 되풀이해서
가르쳐 주게 마련입니다.
그렇듯 우리는
누구나 자기가 살고 있는 집주소는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삶의 주소는
잊어버리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집주소만 외우고 있을게 아니라
한번쯤 내가 지금 서 있는 삶의 주소가
정확한가 살펴 봐야겠습니다.
어쩌면 내가
엉뚱한 곳에 서 있음으로 해서
우리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영영 못 받아 볼수도 있으니까요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중에서/이정하
2006. 02. 9. 木曜日 (스나피) 起金印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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